제법 쌀쌀한 날씨에 서울에서부터 수원까지 백년만에 외근을 나온 참이라 친구를 만나러 안산에 왔다. 날씨가 춥다보니 뜨뜻한 국물이 땡겨서 맛집이 있냐고 물었는데 대번 추천하는 메뉴가 라멘이네요 ㅎㅎ. 처음 일본 라멘을 오사카에서 먹었는데 너무 꾸리한 냄새가 심해서 라멘을 피하다가 승리로 유명한 아오리라멘에서 먹어본 후에 라멘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안산까지와서 라멘을 먹고 가긴 싫었지만 정말 맛집이라고 추천을 하기도 하고 겨울날에 뜨뜻한 국물도 좋을 것 같아 추천받은 안산 '겐텐'으로 향했습니다.
▲안산 라멘 맛집 '겐텐'은 안산 고잔동 신도시에 위치해있습니다. 주차는 별도로 있지는 않으나 길가에 공용주차장이 있어 1시간에 1,800원 정도 합니다.
▲안산 라멘집 겐텐 입구. 처음에 해맸던게 간판이 겐텐이 아니고 멘도묘죠라고 되어있어 아닌가 했지만 배너 현수막에 겐텐이라고 되어있네요 ㅎㅎ
▲겐텐 내부. 4인석은 2개 정도, 그리고 2인석 약 2개, 그리고 바에 앉아먹을수 있는 좌석이 있습니다. 2층도 있으나 만석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미니어쳐.. 만들기는 힘들어보이지만 일본 분위기 그대로네요. 우리나라에선 이런 디자인을 못 본거 같은데 아마 일본산인듯? 생성까지 디테일이 장난 아닙니다.
▲조금 더 간단한 미니어처
▲일본식 담배가게와 상점 미니어쳐. 이런거 집에 가지고 있으면 항상 일본 여행하는 기분이 들 것 같네요.
▲서두가 길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메뉴! 겐텐의 시그니처 메뉴는 돈코츠라멘과 카라미소라멘인데 맵지 않고 정통 일본 라멘을 드시고 싶으시면 돈코츠라멘 추천드리고 일본 라멘 특유의 느끼함이 싫다 하시면 매운미소가 더해진 카라미소 라멘을 추천드립니다. 근데 돈코츠 라멘도 전혀 느끼하지 않더라구요. 또 한가지 좋은점은 밥은 무료 제공입니다.
그리고 안주로 즐기기 좋은 여러가지 사이드 메뉴도 있습니다. 눈 내리는 날 한잔 하러 오고 싶네요.
▲카츠동 메뉴들과 음료, 그리고 다양한 주류 메뉴가 있습니다. 주류가 땡겼지만 운전을 해야하기 때문에 패스 ㅜㅜ
▲반찬은 셀프입니다. 좌석 바로 옆쪽에 위치해 있으며 단무지와 김치가 준비되어 있는데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라멘 다 먹고 밥 한공기를 무료로 주셔서 김치와 라멘국물에 뚝딱했습니다.
▲드디어 나온 겐텐의 메인메뉴인 돈코츠라멘. 고소하면서 시원하고 적당한 짭짤함에 국물까지 들이키게 되는 맛이었습니다. 면과 차슈를 다 먹고나니 국물에 밥 한공기가 너무 땡겨서 무료로 제공되는 밥을 받아서 김치+밥+라멘국물에 2차를 먹었습니다. 원래는 일본 라멘을 느끼하고 걸쭉해서 다 먹기 힘든데 너무 맛있어서 국물까지 싹싹 비웠습니다.
▲친구가 시킨 카라미소라멘. 가운데에 보이는 빨간 된장이 매운맛을 나게합니다. 다 섞어도 많이 맵지않고 살짝 매콤하기 때문에 일반 라멘보다 조금 색다른 매운 라멘이 땡긴다 하시는 분은 카라미소 라멘 추천드립니다.
라멘은 평소에 즐겨먹는 음식은 아니지만 날이 추울 때 다른 찌개류는 회사에서 자주 먹어서 먹긴 싫고 뜨뜻한 국물이 땡길때는 안산 일본라멘 맛집 겐텐 강추드립니다. 솔까후기 인데 너무 좋은 점만 있네요 ^^ 솔직히 정말 맛있습니다. 저도 한 번 중독되면 하나만 계속 먹는 스타일이라서 이번주 주말에는 지하철을 타고 가서 술한잔에 라멘 먹으려고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