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서 핫한 동네라고 하면 단연 중앙동과 고잔 신도시이다. 그쪽은 사람도 많고 맛집, 디저트 카페도 많지만 너무 사람들이 많다. 나름 경기도 외곽이다 보니 차를 타고 드라이브 및 데이트를 즐길 곳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안산 근교는 정말 뭐가 없어도 너무 없다. 근처라고 해봐야 물왕저수지나 송도인데 기본 40분 이상 거리이기 때문에 잠깐 짬이 났을 때 다녀오기는 힘들다.
그러던 중 안산 근교에 정말 유일하게 분위기가 좋은 카페인 '유일'을 발견했다.
▲위치는 이러하다.
▲카페 주차장이 넓기 때문에 여유롭게 주차를 한 후 카페 입구에 들어서면 정갈하면서 분위기 있는 한옥이 보인다.
카페 유일의 대기석? 포토존?
▲포토존인지 대기석인지 모를 좌석이 입구에 있다. 사진을 찍어보긴 했는데 뒷 배경이나 그런걸로 봤을 때 포토존은 아닌듯..
▲카페 전경이다. 중앙에 보이는 곳이 카운터가 있는 입구이며 양쪽 사이드로는 실내 좌석들이 있고 한옥 중앙에 밖에서 분위기를 즐기며 마실 수 있는 평상이 준비되어 있다.
유일 카페 메뉴판
▲저녁 늦게 갔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분 2명이 핸드드립 커피를 부지런히 내리고 계신다. 이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는 드립커피 및 아인슈페너라고 한다.
▲유일 카페의 디저트는 보통 이 오늘의 디저트 1종만 취급하는 듯 하다. 매일 메뉴가 바뀌겠지만 이 날 나온 케익도 맛있어 보였다. 커피 메뉴를 시켰으면 먹었을 것 같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바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밖에서 마시다가 너무 추워서 실내로 들어왔다. 봄, 초가을 정도에 밖에서 마시면 환상일 듯 하다.
실내 인테리어 또한 경성1890 이런 느낌의 인테리어 소품이 눈에 띈다. 그냥 보면 엔티크한 가구일수 있으나 한옥 안에 있다보니 그런 느낌이 더 드는 듯 하다. 여긴 카운터 바로 앞쪽의 좌석인데 정면 거울을 활용하여 여러가지 컨셉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ㅋㅋ
▲주문 메뉴는 수정과와 유일라떼(쑥)이다. 유명한 아인슈페너나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고 싶었으나 저녁 늦은 시간이고 커피를 이미 한잔 먹었기 때문에 수정과를 시켰다. 수정과에 곶감이 올라갔으면 더 맛있었겠지만 그냥 우리가 생각하는 수정과의 맛이었다. 유일라떼는 녹차향이 가득해서 겨울 추운 날 따뜻하게 먹기 좋았다.
▲다 먹고 나오는 길에 털이 복실복실한 고양이가 입구 앞에서 웅크려 자고 있다. 날씨는 춥고 주인은 못들어오게 하기 때문에 카운터 바로 앞 조명이 따뜻한지 한껏 웅크려 자고 있는데 귀여워서 깨우고 싶었으나 참았다.
▲바깥에서 먹지 못한 아쉬움으로 좌석만 한 컷 더 찍음..
안산 중앙동의 번화한 곳에서만 놀다가 가끔 조용한 여유가 필요할 때 드라이브 코스로 찾으면 좋을 듯 하다.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물왕저수지가 나오기 때문에 물왕저수지를 한바퀴 돌고 카페로 와서 따뜻하게 차 한잔 하기에 좋은 분위기 FLEX 해버리는 카페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