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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디저트/맛집

[코왈's 솔까후기]송리단길 고소한 인생 카레에 빈티지 감성의[모루식당]

by 코와리 2020.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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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후기는 직접 구매해서 먹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석촌동에 사는 친구가 송리단길 중심가 말고 외곽쪽에도 요즘 분위기 좋은 맛집이나 카페가 많이 생기고 있다고 하면서. 맛있고 감성있는 분위기의 카레집이 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식당이름은 '모루 식당'

▲모루식당 위치. 송리단길 중심가에서 좀 벗어나 석촌역쪽에 가깝게 위치해 있다.

송리단길 모루식당

▲모루식당 전경. 요즘은 힙지로나 송리단길에 간판없는 맛집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모루식당 또한 큰 간판보다는 아주 작~게 모루식당이라는 표지판만 걸려 있다. 지도상 나와있는 위치 덕분에 모루식당인줄 알았지 외관만 보고는 쉽게 찾기 힘들다.

송리단길 카레

▲모루식당 표지판. 문 옆에 아주 작고 소박하게 모루식당이라고 적혀 있다. 칠판에 분필로 적은듯한 느낌으로 예전 1978경성 이런느낌의 식당같다.

모루식당

▲모루식당 내부. 가게 규모가 워낙 작다보니 2인 테이블 2개, 4인 테이블 2개, 그리고 2인 바테이블 1개가 있다. 주말이나 때에 따라서는 웨이팅이 있을수도 있는데 음식은 카레 한종류이기 때문에 테이블 회전은 꽤나 빠를 것 같다.


모루식당 메뉴

▲모루식당 메뉴. 카레는 딱 2종류이다. 매일 되는 새우크림카레와 오늘의 카레인데, 첫 방문이기 때문에 새우크림카레와 오늘의 카레(시금치카레)가 같이 나오는 반반카레를 주문했다. 그리고 배가고파서 튀김정식도 주문했다.

송리단길 모루식당 메뉴

▲송리단길 모루식당의 각종 음료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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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가 매우 독특한데, 최대한 소박하게 정말 많이 절제한듯한 인테리어 소품들이 눈에 띈다. 이걸 복고라 해야할지 근대유물이라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약간 1900년대 초 일제강점기 시대의 분위기가 은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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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루식당 냅킨 일러스트가 귀엽다.

송리단길 맛집

▲드디어 나온 반반카레. 왼쪽이 새우크림카레이고 오른쪽이 오늘의카레인 시금치카레이다. 맛은 크게 차이나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간도 잘 되어 있는게 입맛에 맞다. 카레는 향이 센 향신료 음식이지만 모루식당의 카레는 크림 함유가 높아서인지 매우 부드럽고 고소한맛이 특징이다. 그러면서도 많이 먹어도 느끼하지 않다.


반반카레에서만 볼 수 있는게 저 밥모양인데. 다이아몬드 형태의 밥으로 두가지 카레소스가 섞이지 않게 되어있어서 한쪽씩 비벼먹는 맛이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내가 지금까지 먹은 카레중 손에 꼽은곳이 코코이찌방야와 을지로의 마구간카레가 내 인생카레였는데 두가지 카레가 향이 좀 쎈 카레라면 모루카레는 부드러운 카레에 속해서 밥이 끊임없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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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정식. 가라아게와 새우튀김, 고로케가 한종류씩 나온다. 튀김들의 맛은 크게 다르지 않은데 고로케가 부드럽고 달짝지근한게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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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그릇을 다 비우고 너무 아쉬워서 밥만 조금 더 달라고 했는데 거의 한공기의 밥과 카레를 더 얹어주셔서 거의 두그릇을 먹은것과 같이 됬다. 죄송해서 밥만달라고 한건데 거의 한그릇을 다시 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다.

잠실역 맛집

▲카레부터 고로케, 곁들임 샐러드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총평은. 내가 먹은 카레중 단연 1등이다. 앞으로 1등 카레는 모루식당, 2등이 코코이찌방야, 3등이 을지로 마구간으로 정해야 할 것 같다. 집이 가깝긴 하지만 오기 아주 편한곳은 아니라 시간날때 주말에 자주 방문해야겠다. 부드럽고 고소한 카레가 즐기고 싶은 분들은 송리단길에서 꼭! 꼭! 방문 추천한다. 송리단길에 다른 맛집들도 많지만 정말 핵강추하는 카레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