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후기는 코와리가 직접 찾고 구매해서 먹고난 후기입니다.
제주도 여행 3일차. 쇠소깍에서 오전을 보낸뒤 우리가 묵을 신라호텔이 있는 중문관광단지로 왔다. 호텔에서 한시간정도 쉰 뒤 저녁을 먹기 위해 흑돼지 집을 찾아다녔다. 매년 가족들과 왔을때는 '하영'이란 곳에 왔는데 요즘 뜨는 맛집이 또 있을 수 있어 수소문했다.
그 중 평도 괜찮고 친구가 사장님께서 고기에 대한 열정이 너무 뛰어나서 정말 맛있게 구워주는 돼지고기를 먹을 수 있다고 추천해준 큰돈가에 가보기로 했다.
▲제주도 '큰돈가 중문점' 위치
▲큰돈가는 2층으로 되어있는데 코로나 영향때문인지 1층만 운영중이었다. 대로변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찾기 쉽다.
▲제주도 큰돈가 주차장. 아주 넓은 편은 아니지만 테이블당 한대씩은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의 주차장이다. 다만 차들이 많을 땐 좀 불편할수도 있다.
▲제주도 큰돈가 내부. 1층에는 4인석 테이블이 약 12테이블 정도 된다.
▲연휴기간이라 그런지 5분정도 대기를 했는데 대기실의 사진을 보니 꽤 유명하신 분들이 많이 왔다가신듯 했다.
▲우리는 제주도는 흑돼지 오겹살을 꼭 먹어봐야 하기 때문에 5겹살을 주문했다. 딱 봐도 지방층이 두터운게 참으로 고소하고 맛있게 생겼다.
사장님왈. 오늘 새벽 잡은 돼지를 직접 공수해 온 흑돼지 고기라고 한다. 우리 테이블은 사장님께서 직접 고기를 구워주셨는데 고기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분 답게 자신있게 가장 맛있는 돼지고기를 구워주신다고 호언장담 하셨다.
▲제주도 큰돈가 밑반찬. 아주 특별할건 없지만 맛자체가 차별화되어 있다. 파절이를 제외란 소금, 유채꽃장아찌는 다 이유가 있어서 주셨다.
▲역시 돼지고기 먹을때는 된장찌개를 빼놓을 수 없다. 집에서는 낼 수 없는 고깃집만의 된장찌개 맛!.
▲사장님의 장인정신으로 구워주시는 돼지고기. 오늘 새벽에 공수해오신 고기라 그런지 바짝 익혀주시지 않는데. 육즙이 너무 고소하고 풍부해서 입밖으로 흐를정도이다. 한입 먹어봤을 때는 단연코 내가 먹어본 돼지고기중 가장 맛있었다.
▲일단 처음 고기를 구워주시면 아무것도 찍지 말고 백년초 소금에 찍어먹어보라고 권장해주신다. 소금의 짭잘한 간과 함께 흑돼지 오겹살의 육즙을 한껏 즐길 수 있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슈채꽃 장아찌. 고기의 육즙이 너무 많은건 장점이지만 혹여나 느끼할 수 있는 내 속을 상큼한 유채꽃 장아찌가 달래준다. 따로 판매도 하고 있어서 너무 사오고 싶었으나. 집에서 먹으면 이 맛이 안 날거 같아. 가장 맛있는 순간에 떠나기로 했다. ㅎㅎ
▲장인의 손에서 구워지는 오겹살. 사장님이 얼마나 고기를 많이 구워보셨는지 테이블을 돌아다니면서 구워주셔도 고기한점 타지 않고 먹었다.
▲김치, 유채꽃 장아찌, 상추 등 밑반찬등을 셀프바에서 직접 추가해 먹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밑반찬이 맛있을경우는 셀프바를 이용하는게 부담도 덜하고 좋은듯.
▲맛있는 오겹살을 즐긴 뒤 후식으로 시킨 '동치미 국수'. 기름진 고기를 먹은 후에는 시원~한 동치미 국수 한그릇이면 끝장난다. 일반적인 동치미 국수를 예상했는데 내가 먹어본 동치미 국수중 가장 맛있게 느껴졌다.
▲큰돈가의 하이라이트 비빔국수. 만약 동치미 국수, 비빔국수중 하나만 먹어야 된다면 비빔국수를 추천한다. 내가 동치미를 시키고 여자친구가 비빔을 시켰는데 이미 고기+밥+동치미 국수를 먹어서 배가 터질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비빔국수가 너~무 맛있어서 끝까지 다 먹었다.
▲마무리로 파까지 장인정신으로 구워주셔서 남길수가 없었다.
서울에도 열심히 구워주시고 맛있는 고기집은 많긴 하지만. 제주도 큰돈가 중문점은 내 인생에 손꼽힐정도 맛있는 돼지고기집이었다. 만약 일찍 알았다면 1일 1큰돈가 했을듯. 중문관광단지에 온다면 강추!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사장님이 고기장이 쓴 글이라는게 카운터에 붙어있었는데 정말 열정적으로 또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글이었다. 나는 큰돈가에서 또 내가 열심히 하루를 살아야 할 이유 한가지를 안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