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커플과 오랜만에 평창 여행을 왔다. 작년에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평창을 방문했으나 이번에는 조금 이른 10월에 방문했다.
▲용평 근처에 있는 오리능이백숙 맛집. 이제 야외에서 먹기 추워졌으나 이런 시골 풍경에서는 야외에서 백숙을 먹어줘야 기분이 난다.
▲능이 오리백숙. 능이버섯을 정말 많이 넣어주신다. 간이 삼삼하게 되어 있고 얼마나 고았는지 뼈가 부스스 부서진다.
▲밥을 다 먹고 근처 갈만한 카페를 찾았으나, 용평쪽은 갈만한 곳이 많지 않다. 용평리조트나 알펜시아는 자주 가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조금 더 색다른 장소를 찾았다. 친구가 찾아본 곳은 오대산에 자리잡은 월정사.
▲월정상 청류다원 위치. 월정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월정사 내부로 들어오면 위치해 있다. 오기 전이나 후에 주차장과 연결되어 있는 잣나무 길을 산책로삼아 걷는것도 매우 좋다.
▲월정사 입구.
▲우리는 밥을 막 먹고 온 후라 오대천 줄기를 따라 나있는 잣나무 산책로를 걸었다. 여름에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발을 담궈도 좋을 것 같다.
▲산책을 다 하고 월정사 안으로 들어와 우리가 가고싶었던 월정사 청류다원 카페를 찾았다. 여기는 커피를 팔지 않으나 청류다원 옆의 '난다나' 라는 카페에서는 커피를 판매한다.
▲청류다원은 전통 잣집답게 우드톤의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다기를 많이 판매하고 있다.
▲청류다원의 하이라이트는 야외에서 오대천 줄기를 감상하며 차를 즐길 수 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았지만 평일에 방문해서 유유자적 힐링 하고싶은 분위기이다.
▲야외 테라스 공간이 꽤 넓어서 주말임에도 좌석은 충분하다.
▲내부에는 팔각정 같이 되어 있는 곳이 있는데 이 쪽 의자들은 푹신한 소파로 되어 있고 천고가 높아 아늑한 분위기가 난다. 여기 앉아있으면 낮잠이 솔솔 올 것 같은 분위기이다.
▲청류다원에서 판매중인 전통 다기. 이런데 와서 볼때마다 집에가서 티타임을 여유롭게 즐기고 싶으나, 심심한걸 잘 못참는 성격이라 아직은 좀 이른듯 하다. 마음의 여유가 좀 더 없어졌을 때 다도를 즐길 것 같다.
▲보이차 등 찻잎도 팔고 차를 내릴 수 있는 도구들도 다양하게 판매하기 때문에 기존에 차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메뉴는 다양하지 않지만 대표 차 메뉴들이 있다. 우리는 오미자차, 유자차, 쌍화차를 주문했다. 가격은 대추차 외에는 전부 5천원으로 똑같다.
▲쌍화차. 너무 진하지 않아 초보자들도 즐기기 좋다. 건강해지는 맛.
▲가장 인기 좋았던 유자차. 다른 유자차와 같이 유자청에 뜨거운 물을 넣어준 것이긴 하지만 건더기가 더 있어서인지 내가 주문한 오미자차 보다는 훨씬 맛있게 느껴졌다.
▲오미자차. 오미자 알맹이라도 조금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맛은 있지만 뭔가 시중 마트에서 파는 오미자주스를 마시는 것 같았다.
오대산 월정사는 용평에서 오기에는 차로 한시간 정도로 멀긴 하지만 가족단위, 특히 어른들과 함께 여행을 왔을 때는 용평쪽에 딱히 갈만한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추천한다.
절도 크고 무엇보다 산책로 등이 잘되어 있어 자연을 즐기며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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