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3일차. 숙소인 신화월드에서 나와 고등어회를 먹으러 나섰다. 서귀포쪽 고등어회 맛집은 주로 모슬포항쪽에 모여있는듯 한데, 우연찮게 이번에 찾은 맛집이 작년에 갔던 식당인 '만선식당' 바로 옆집이었다.
이번에 찾은곳은 '미영이네식당' 서귀포쪽에서 고등어회 맛집 양대산맥인데 작년에 갔을때는 리모델링중이라서 알지 못했다.
제주도 고등어회 맛집 '미영이네식당' 솔직후기
▼제주도 '미영이네식당' 위치. 모슬포항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중문관광단지에서는 차로 약 20~30분, 내가 있던 제주신화월드에서는 15~20분 정도 소요된다.
▼모슬포항 바로 앞에 위치한 고등어회 전문 '미영이네식당' 우리는 주말에 가긴 했으나, 식당 테이블 회전이 빨라서인지 약 10분정도 기다리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식당 바로 앞에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식당 회전이 빠르고 자리가 넉넉하므로 주차 걱정은 필요없다.
▼미영이네 식당 내부. 코로나19 때문인지 두 테이블이 붙어있지만 둘 중 한 테이블씩만 사용하고 있다. 리모델링을 해서인지 작년에 갔던 만선식당과 비교하자면 훨씬 깔끔한 느낌이다.
일단 안쪽 분위기와 깔끔함이 좋아서 술도 한잔 하고 싶었으나, 운전때문에 PASS~
▼미영이네식당 메뉴. 기본은 무조건 고등어회+탕 메뉴이다. 1~2인용인 소자(55,000원)가 있고, 3~4인분용인 대자(77,000원)가 있다. 고등어구이는 3~4인이 오면 양이 모자랄 수 있으므로 주문해도 좋을 것 같다.
▼회가 미리 준비가 되고 있는 것인지 자리에 앉은지 5분도 안되어 밑반찬과 고등어회가 나온다.
▼밑반찬. 반찬은 특별할 건 없어보이지만 맛이 괜찮다.
▼위쪽 사진에 있는 밑반찬보다는 아래 사진에 있는 김과, 양파무침, 양념밥(고등어밥) 3가지랑 고등어회를 거의 다 먹었다.
▼제주 미영이네식당 고등어회 근접샷. 2인분으로 주문한 소(小)자리 양이다. 나무 발 위에 소박하게 얹혀져서 나오는데 고등어회가 싱싱해 보인다. 아무래도 인기식당이라 생선 회전이 빨라서 인지 더 싱싱해보인다.
★미영이네식당 고등어회 맛있게 먹는법★ 1. 고등어회 고유의 맛을 느끼기 위해 고등어회를 쌈장에만 찍어 먹는다. 2. 김 위에 양념밥(고등어밥)을 올리고 그 위에 고등어회를 한점 올린다. 3. 양념장 야채(양파,미나리,고추)를 올리신 후 쌈장과 함께 먹는다. 4. 식성에 따라 쌈장대신 갈치속젓을 올려먹는것도 좋다. _출처 미영이네식당 메뉴판 |
▼1차로 고등어회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 쌈장하고만 한점. 고등어는 구이로 먹을 때도 푸른 등 부분이 상당히 고소하다고 느꼈는데 회에서도 그 고소함을 느낄 수 있어 맛있다.
▼시키는대로 잘 하기 때문에 두번째는 김 위에 양념밥(고등어밥)과 양념장 야채(양파,고추)를 올린 후 고등어회와 쌈장을 올려 먹었다. 일단 다른 고등어회 집에는 없는 양념밥과 고등어, 새콤달콤한 야채들과 같이 먹으니 한 조각의 요리같다.
고등어회만 먹었을 때보다 고등어의 고소함이 배가 되고, 밋밋할 수 있는 식감을 김과, 야채들이 잡아주어 더욱 맛있다.
▼양념밥은 찰밥같은데 양념이 많이 되있지 않고 간간하게 되어 있다. 김에다가 고등어회를 싸먹다 보면 생각보다 밥을 많이 넣게 되는데 사진처럼 그릇에 너무 얇게 펴주셔서 양이 부족하다.
우리는 양념밥을 2,000원 주고 추가했지만, 밥은 조금 더 주셔도 좋을 것 같다. 그래도 한점이라도 맛있게 먹기 위해 과감히 추가추가.
▼고등어회를 다 먹을 때쯤 직원분들이 알아서 고등어탕을 가져다 주신다. 여기에 밥을 또 안 먹을수가 없어서 밥 한공기를 시켜 나눠먹었다.
매운탕을 기대했는데 맑은 지리탕이 나왔다. 처음엔 좀 싱거운듯 했으나 계속 끓이면서 먹었더니 밥도둑이다. 특히 고등어회 먹으면서 술도 한잔씩 하는 팀에게는 이만한 안주가 없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바로 옆의 만선식당과 비교하자면 고등어회 맛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곁다리로 나오는 음식에서 조금 차이가 있다. 다양한 스끼다시를 원하는 분들은 만선식당이 나을 수 있지만,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에 고등어 본연의 맛을 좀 더 풍성하게 느끼고 싶은 분들은 미영이네식당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는 미영이네 식당이 고등어회를 끝까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