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2일차에 안산에 와서 식단을 갑자기 확 줄여서 인지 너무 배가 고픈상태에서 저녁 메뉴를 고르는데, 다이어트 내기를 포기할 정도는 아니어서 어떻게든 샐러드가 있는 맛집을 찾았다.
그 중 분위기도 좋고 샐러드가 메인요리까진 아니지만 다들 맛있다는 평이 많아서 단숨에 포크너로 향했다. 다이어트는 내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같이 먹는 사람까지 고통받을 필욘 없다.ㅋㅋ
▲안산 중앙동 '포크너' 위치. 지도에 나와 있듯이 달콤커피 건물 안쪽에 있긴 한데 건물 안으로 들어와서 골목으로 가면 바로 보인다.
▲골목으로 나오게 되면 흰색 바탕의 벽에 영어로 포크너 라는 간판이 보인다. 분위기는 낮보다는 저녁에 가는게 훨씬 좋은듯 하다. 스테이크에 와인 한잔 하기 좋은 분위기?
▲내부는 넓진 않고 2인석으로 총 5테이블 정도가 전부이다. 생긴지 얼마나 된진 모르지만 입구에 대기표 주는 기계가 있는 걸로 보아 피크시간에는 기다려야 하는 맛집인듯 하다.
▲특히 인테리어가 돋보이는데. 독특하면서도 잘 어울린다. 뭔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느낌이 난다. 소박하면서도 고급진 느낌의 소품과 인테리어이다.
▲포크너 메뉴판 표기. 표지가 너무 예뻐서 찍었다. 메뉴판 디자인도 예사롭지 않은데 인테리어나 메뉴판 디자인을 보아 컨셉을 잡으신 분이 예술쪽에 계신듯 하다.
▲안산 포크너 메뉴판. 메인요리는 파스타, 스테이크, 리조또의 일반적인 양식집과 비슷하다. 다이어트 2일차라 그런것도 있지만 메뉴 하나하나 내가 다 좋아하는 메뉴들만 모아놔서인지 전부 먹고 싶었다.
근데 놀랐던 것은 분위기는 고급 레스토랑급인데 가격이 매우 착하다. 가격을 한번 더 보니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던 것에 감사했다.
▲안산 포크너 메뉴판. 메인요리2,3과 샐러드메뉴. 리조또와 스테이크가 준비되어 있고 샐러드도 2가지 메뉴가 있다.
일단 나는 다이어트 중이기 때문에 무조건 샐러드를 시키는데 포크너 샐러드는 더 고소하고 맛있을 것 같지만 칼로리가 높을듯 하여 좀더 신선해보이는 아보카도 샐러드를 주문했고 같이간 친구는 리조또를 먹고 싶어 했으나 감사하게도 내가 다이어트 중이라 도와준다며 단백질이 듬뿍 들어간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안산 포크너 음료 및 주류 메뉴. 슬라이드를 넘기면서 보시면 됩니다!
▲드디어 나온 아보카도 샐러드. 다이어터에게 알맞지 않을 정도로 양이 풍부하다. 이 가격에 아보카도를 이정도 주실지 몰랐는데 아낌없이 잘라주셨다. 솔직히 말하면 여기저기 다니면서 샐러드 많이 먹어 봤지만 샐러드 중 으뜸이다.
사장님이 요리를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닌 듯 한데 드레싱이며 야채, 새우, 아보카도 너무나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다. 특히 같이 간 친구는 콘을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고 중얼거리며 계속 먹었다.
다 먹은 사진을 찍지 못했으나 치즈 몇조각 빼고는 너무 맛있어서 싹싹 긁어먹었다.
▲살치살 스테이크. 소고기 중 으뜸부위라고 생각하는데가 바로 살치살이다. 그래서 엄~청 기름지고 고소하게 나올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기름기는 잘 빠져있는 상태였다. 노란것은 단호박 퓨레, 볶은 방울토마토?와 블루치즈가 올라간 버섯이 함께 나왔다. 직원분 설명으로는 스테이크를 퓨레에 찍어 나머지 홀그레인, 토마토, 블루치즈를 돌아가면서 올려먹는 것을 추천했다.
스테이크도 적당하게 잘 익혀져 있고 무엇보다 달짝지근하면서도 고소한 단호박 퓨레와 너무 잘 어울려서 듬뿍듬뿍 적셔 먹었다. 물론 친구가.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다이어트중이라 뭐든 맛있게 느껴졌을 순 있지만 다이어트가 끝나면 꼭 다시 와봐야할 것 같다. 일단 분위기, 맛이 너무 훌륭해서 와인이랑 곁들여서 차분히 먹어야 될 것 같고. 두번째는 가격이 너무 착하다. 요즘 스테이크만 먹으려 해도 기본 3만원이 넘어가는데 파스타며, 리조또 모두 가격이 착해서 전부 먹어봐야 할 것 같다.
오랜만에 자주 올 수 있는 맛집을 찾은듯 해서 기분이 좋다.
▲안산 중앙동 포크너 매장 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