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불구이가 맛있는 홍천 비발디파크 맛집 [송곡가든]
홍천 비발디파크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키장 중 하나이면서 여름이면 오션월드를 꼭 한번은 가기 때문에 홍천을 자주 찾는다.
비발디파크 안에 있는 식당들도 많긴 하지만 차를 몰고 여행을 오면 꼭 현지 맛집을 가고 싶기 마련이다.
항상 특별한 메뉴를 원하긴 하지만 비발디파크 인근에는 메기탕, 송어회 이외에는 특별한 메뉴의 맛집은 많지 않다.
그 중 홍천 주민들이 많이 추천하는 '송곡가든'에 가 보았다.
이 포스트는 여름에 쓰고 있지만 실은 겨울에도 한 번 갔던 적 있는 식당이다.
송곡가든은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차로 5분~10분 걸리는 거리에 있다. 비발디 파크에서 나오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진입로부터는 실은 3분도 걸리지 않는다.
골목에 들어서서 50미터 정도만 들어가면 송곡가든 표지판이 나온다. 좌측이 '송곡가든'
송곡가든 주차장 - 넓어서 아무데나 편하게 주차해도 될 정도이다.
'송곡가든' 전경
투박하게 생긴 옛날식당 같아 보이지만 스피커에서는 최신곡이 나온다.
입구에 들어서면 테이블은 전부 좌식으로 되어 있고 방이 3개 정도 있다.
테이블 숫자는 여유있다.
송곡가든 메뉴판
메뉴판은 고기류(소고기,돼지고기)와 식사류가 주로 있는데 소고기 전문, 돼지고기 전문이 아니라 둘 다 취급한다.
겨울에 스키타러 와서는 오겹살에 더덕구이를 시켰었는데 오늘은 오션월드에서 간식을 많이 먹어 오겹살만 주문했다.
주문을 하면 밑반찬이 나온다.
밑반찬 중 산초나물, 부추나물 등이 특이하고 맛있다. 특히 산초나물은 화장품 향이 나서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나 상큼하게 먹기 좋다. 반찬들은 간이 적당히 되어 있어 맛있는데 저기 가운데에 보이는 쌈장이 정말 맛있어서 밥에다가 비벼먹었다.
여름에 오니 생 부추를 쌈야채와 함께 주신다.
이 생부추는 고기와 함께 구워먹으면 부추전 맛이 난다고 하셨는데 신기하게 정말 부추전을 먹는 것 같다.
송곡가든에서는 부추에 서리가 끼기 전까지는 이렇게 고기와 함께 구워먹을 수 있도록 제공해주신다.
이런게 이런 시골 맛집에 와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아닐까 싶다.
오겹살 2인분
오겹살 2인분이다. 양은 적당하다. 오겹살은 원래 비싼 고기니까.
오늘은 군것질을 많이 해서인지 고기를 많이 시키지 않았지만 밥에 된장찌개를 먹으니 남자 둘이서도 충분했다.
고기에 쌈장은 무조건 발라서 쌈에 싸고 여러 밑반찬들을 골고루 넣어 먹으면 상큼달콤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겨울에 왔을 땐 더덕구이도 먹었는데 사진이 없어서 올리지 못했으나 더덕구이를 너무 좋아하는 나는 고기와 함께 싸먹으면 정말 맛있었었다. 하지만 오늘은 배도부르고 일단 비싼감이 없지 않기 때문에 PASS~~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근처의 홍천 맛집은 많지 않기 때문에 찾기가 정말 힘들지만 항상 찾을때마다 결론은 송곡가든이었기 때문에 그냥 여기로 오면 될 것 같다.
단순 구이말고도 식사 메뉴도 많아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더덕구이를 못 먹어서 아쉬운 마음은 뒤로 하고 겨울 스키장 올 때 다시 방문하기로 다짐했다.
특히 어른들 모시고 가족여행 올 때는 필수로 와도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