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왈's 솔까후기] 쫄깃하고 탱탱한 꼬막이 맛있는 잠실 '옹아리벌교꼬막과찜마을'
하루종일 회사일에 지쳐 집에 오는데 폭염에 날은 덥고 습하고 몸이 축축쳐져서 입맛도 없는데 뭘 먹을까 생각을 하다가 문득 꼬막이 먹고싶어졌다.
기본적인 꼬막요리가 먹고싶었으나 이렇게 덥고 지칠 땐 입맛을 돋구워줄 수 있는 꼬막 초무침이 너무나 먹고싶었다.
집에서 차로 10분거리에 잠실 가락시장이 있는데 가락시장 건너편 맛집골목에 꼬막이 먹고싶을때면 자주 다녔던 옹아리벌교꼬막집이 생각이 났다.
피곤해서 가지말까도 생각했지만 새콤한 꼬막 무침을 먹어줘야 기운이 좀 날 것 같았다.
퇴근시간이라 차가 밀리긴 했지만 잠실 롯데월드몰쪽만 지나치면 금방 도착할 수 있기에 바로 차를 타고 나섰다.
[옹아리벌교참꼬막과찜마을 위치]
[옹아리 벌교참꼬막과 찜마을 입구]
가락시장 큰길 건너편 골목에 들어오다 보면 바로 벌교참꼬막과찜마을 식당이 보인다.
주차장은 건물 뒤쪽에 있으며 식사를 한 후 도장을 받아 나오면 무료이다. 지하주차장이 갖추어져 있어서 주차공간은 많은 편이다.
하지만 지하주차장에 댈 경우 지름길이 없어 꽤 많이 걸어나와야 식당에 도착할 수 있다.
식당 내부에는 4인용 테이블이 12개 옆쪽 추가 공간에 4개 총 16개정도의 넉넉한 테이블이 있다.
조금 늦은 저녁시간인데도 식사이외에 술 한잔씩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한 5분 정도 기다려서 앉을 수 있었다.
테이블은 넉넉한 편이다. 안쪽 공간이 다 찰 경우 옆쪽의 추가 공간이 있는데 에어컨도 빵빵하게 틀어져있고 안쪽과 같이 깔끔해서 좋다.
<메뉴판>
<메뉴판>
꼬막 요리 전문점 답게 주로 꼬막이 들어간 요리가 대부분이다. 남도식 뽈찜도 있는데 먹어보질 못했다.
역시나 항상 기본적인게 맛있다고 매번 시키던 꼬막정식을 시켰다.
<기본 상차림>
남도식 요리집 답게 나물, 묵, 김치등이 간이 적당히 되어 있어 식사가 나오기 전에 소주 한잔 해도 좋을 밑반찬들이 먼저 나온다. 특히 도토리묵, 호박나물이 맛있다.
[꼬막 정식] 1인분 12,000원
꼬막정식에 주 메인요리는 꼬막 초무침과 기본적인 데친 꼬막 요리가 나온다. 꼬막이 많이 들어가 가성비는 좋은 듯 하다.
특히나 꼬막요리를 초무침과 기본적인 맛의 데친 요리 두 가지를 맛볼 수 있어 더욱 좋다.
[꼬막 초무침]
꼬막 초무침은 무채와 꼬막을 듬뿍 넣고 초장에 버무린 맛이다. 무채가 아삭아삭 시원하게 씹히고 쫄깃하고 탱탱한 꼬막살들의 식감이 섞여 젓가락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나는 매운 걸 잘 먹지 못하는데 초무침이라 그런지 살짝 매콤한 맛은 있지만 밥, 찌개와 함께 같이 먹으면 살짝 매운지도 모르게 술술 넘어가는 것 같다.
입맛없는 여름 폭염엔 이런 해산물 초무침이 딱인 것 같다.
[꼬막 데침 요리]
기본적인 꼬막 정식에 많이 나오는 꼬막 데침요리이다. 아주 살짝 간장 양념이 되어 있어 심심하지 않고 맛있다. 살짝 새콤달콤한 초무침과 감칠맛나는 간장소스꼬막을 번갈아가며 먹으면 언제 입맛이 없었냐는 듯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퇴근해서 집에 올때까지만 해도 기운이 하나도 없었는데 조금 멀리 오긴 했지만 먹고싶었던 꼬막요리를 먹고 집에오니 언제 힘들었냐는 듯이 기운이 났다.
꼬막은 언제 먹어도 맛있는 요리지만 너무 기운이 없거나 여름에 더워서 지칠 때 쫄깃쫄깃한 꼬막을 먹으면 없던 기운도 생기는 것 같다.
운전을 해야 해서 술을 먹지는 않았지만 이야기 나누며 꼬막 한점에 소주 한잔 기울이는 분들은 보니 너무너무 먹고싶었다. 다음엔 택시나 지하철을 타고와서 술 한잔에 꼬막요리를 즐기다 가야겠다.
아 그리고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인데 수요미식회에 나온 맛집이라고 한다.
[매장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