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제주도 여행 1일차. 아빠가 늦게 합류하셔서 우리는 저녁을 안먹고 기다리다가 공항에서 아빠를 픽업 후 숙소가 있는 제주도 표선으로 향했다.
제주공항에서 표선까지 거리가 좀 되기 때문에 점심이후 아무것도 못먹은 우리는 뱃가죽이 등에 붙을 정도로 배가 고팠다. 행선지는 아빠가 추천하는 표선 해비치 리조트 호텔 부지 내부에 위치한 '다랑쉬' 라는 곳이었다.
▲제주도 표선 해비치호텔 맛집 '다랑쉬' 요리주점. 식당 이름이 매우 멋진데 다랑쉬란 뜻은 '달이 머무는 곳' 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제주도 표선 해비치호텔 요리주점 '다랑쉬' 솔까후기
▲위치는 해비치 호텔 부지 내부로 들어와서 리조트와 호텔 주차장 앞쪽에 위치해 있다. 운영은 해비치 호텔앤리조트 측에서 하는 곳이다.
▲주차를 하고 들어가는 길도 분위기가 좋다. 제주도의 현무암으로 만든 벽에 안쪽에는 통유리로 되어 있어 분위기를 더 살렸다.
▲주로 식사를 위한 식당이라기 보다는 저녁에 술한잔 걸치기 좋은 요리주점이다. 따로 공기밥을 판매하지 않으니 우리같이 배가 많이 고픈 사람들에게는 비추한다.
차라리 해비치 호텔 안쪽에 위치한 돼지고기집인 '하노루'를 추천한다.
▲테이블에서는 더 다양한 메뉴를 확인할 수 있다. 몇번 와보신 아빠의 추천으로 우리는 해물라면과 흑돼지 짜글이 찌개를 주문했고, 가볍게 한잔 하기 위해 해비치 위트비어 4잔을 주문했다.
▲해비치호텔 요리주점 '다랑쉬' 내부. 해비치 호텔에서 직접 관리해서 그런지 내부 분위기가 고급스럽고 관리가 잘되어 있다.
▲코로나로 인해 밀집지역에 가기 꺼리는 사람에게도 다랑쉬는 추천한다. 내부는 넓은데 반해 테이블이 몇개 없기 때문에 약간은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밑반찬. 다 마음에 드는데 그중에서도 역시 술안주로는 매실장아찌가 최고 맛있었다.
▲드디어 나온 해물라면. 해물도 많이 들어있고 라면국물도 시원하게 맛있어서 저절로 소주가 당기는 맛이었지만, 공기밥을 따로 판매하지 않고 있어 너무 아쉬웠다. 애꿏은 국물만 들이키게 된다.
▲흑돼지 짜글이에 라면사리 추가. 밥이 없기 때문에 식사를 해야만 했던 우리가족은 라면사리를 2개 추가했다. 맛은 특별할건 없지만 아무래도 분위기가 좋은곳에서 먹는 짜글이다보니 두런두런 이야기하면서 즐기기 좋은 메뉴였다.
▲사리를 먹고 하나 더 추가했다. 짜글이는 역시 좀 쫄아들어야 맛이 배가되는듯 하다.
제주도 표선의 '다랑쉬'는 뭔가 호텔에 있기는 어색하면서 그렇다고 외부의 일반 호프 또는 주점이라기에는 너무 고급지다. 넌센스한듯 이런 음식을 호텔 내부에서 즐길 수 있다는게 여기 다랑쉬만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다음에 방문할때는 따로 밥을 먹고, 술한잔 간단히 하러 올때 오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