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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제주판 카트라이더 '9.81파크' 솔까후기 #레이싱 #나혼자산다

by 코와리 2021.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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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에서 성훈과 화사가 레이싱으로 순위를 가르는 장면의 배경이 된 제주도 9.81파크를 드디어 찾았다. 나혼산에서 본 뒤 제주도에 가면 제일 가보고 싶은 곳 1위였는데 드디어 다녀왔다.

나혼자산다 제주도 레이싱 9.81파크 솔직후기

▼나혼자산다에서 성훈, 화사가 981파크에서 레이싱 하는 장면. 이거보고 운전병 출신인 내가 손이 근질거려 죽을뻔 했다. 이 장면을 보고 난 뒤 제주도를 2번 정도 갈 기회가 있었는데 날씨 등등의 이유로 981파크를 가보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소원을 이뤘다.

나혼자산다 제주도 카트

▼제주도 9.81파크 위치. 제주시에서 서귀포 중문 가는 길 쪽에 위치해 있다. 정확한 위치는 애월쪽이나 주요 관광지나 카페가 모여있는 해안가와는 거리가 좀 있으므로 차로 이동하는 것이 편리하다. 하지만 공항과 제주시 노형오거리에서 981까지 가는 셔틀을 따로 운영하기 때문에 차가 없더라도 걱정은 NO!

 

▼평일과 주말의 시간대는 같으나 토요일의 경우 공항출발, 노형오거리출발, 파크에서 공항갈때 시간이 뒤로 한타임씩 더 있다.

981파크 셔틀버스

▼제주국제공항 > 981파크 로 갈때는 제주국제공항 B주차장에서 981파크 광고가 붙어있는 셔틀을 이용하면 된다.

981파크 셔틀버스 공항

▼제주시의 가장 큰 번화가인 노형오거리에서는 지도상에 보이는 대보빌딩 앞에서 981파크 광고가 그려진 버스를 타면 된다.

981파크 셔틀버스 노형오거리

▼우리는 도두해녀의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다음날 비가 올 것 같아 곧장 1순위 목적지였던 981파크로 향했다. 허허벌판에 만든 테마파크라 그런지 주차장도 넓고, 전기차 충전소도 충분히 구비가 되어 있다.

981파크 주차

▼ 9.81파크 지도. 981파크는 큰 덩어리로 보면 레이싱하는곳, 서바이벌 하는곳, 스포츠체험 하는곳, 정원 총 4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이용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은 레이싱과 스포츠체험 공간이다.

981파크 지도

▼주차장에서 계단을 따라 쭉 올라가면 981파크 입구가 나온다.

제주도 981파크

▼드디어 보는구나 981파크 입구!!!! 이때까지만 해도 레이싱에서 1등할 생각에 매우매우 신나있었다.

제주 981파크

▼981파크 입구 옆에는 360도 회전하는 익스트림 그네가 있다.

981파크 그네

▼매우 튼튼하고 안전해보이긴 하니 스릴을 즐기시는 분들은 타보는 것도 추천한다.

981파크 360도 그네

▼981파크 입구에 들어서면 완전 큰 홀이 나오는데 따로 매표소가 있는건 아니고 사람들이 보고 있는 모니터에서 직접 티켓을 선택하고 구매하면 된다.

981파크 가격

▼내가 곧 타게될 카트. 그래비티 레이싱 답게 추진없이 오로지 중력으로만 속도가 붙는 레이싱임을 기억하자.

제주도 981파크 카트

▼차량은 종유가 다른데 2인승으로 탈 수 있는 D, 981을 대표하는 1인승 카트 E, 그리고 981에서 따로 라이센스를 취득해야만 탈 수 있는 X가 있다.

981파크 티켓 종류

▼정말 신기했던곳. 매표소 옆에 이렇게 LAB실 같은게 있는데 마치 F1 레이싱 상황판을 보는듯했다. 981파크는 레이싱 기록과 타는 장면을 고프로로 녹화해서 각자 어플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그런 시스템들이 여기 사무실에서 이뤄지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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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판. 시간대별로 입장하는 인원이 정해져 있고 각자마다 고유 코드가 있어서 카트를 탈 때 티켓을 태깅하면 자동으로 내 기록이 저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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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파크의 레이싱코스는 총 4개인데 거기서 라이센스를 따로 취득해야하는 X를 빼고 나머지 3개를 골고루 타볼 수 있으며 스포츠랩 3가지를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구매했다.

 

가격은 1인당 39,500원. 가격으로만 보면 비싸다고 할 수 있지만 레이싱 3번+스포츠랩 3가지 정도 이용하면 시간이 약 2시간정도 소요되는데 시간당, 그리고 경험으로 봤을 때 오히려 싼 가격처럼 느껴진다.

 

스포츠랩은 사격, 축구, 야구, 볼링, 탁구, 양궁, 사격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들이 준비되어 있으므로 레이싱을 타고나서 또는 레이싱 타기 전 시간이 남는다면 즐길 수 있는 티켓이다.

제주도 981파크 가격

▼인원수만큼 티켓을 구매하자.

제주 981파크 가격

▼티켓 시간은 레이싱 기준이다. 약 20분 간격을 두고 레이싱장으로 입장을 하게 되므로 자기가 탈 시간대를 잘 정해서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모든 선택을 완료했다면 [선택완료] 버튼을 누른다.

981파크 티켓

▼제주도민이거나 군인이면 할인이 되는듯 하다. 정확한건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자. [결제하기] 버튼 터치.

981파크 이용권

▼[결제하기]를 누르고 모니터 옆에 신용카드를 넣으면 결제 완료!

981파크 예약

▼티켓 발권 중.... 티켓은 운전자 단위로 발권이 된다.

981파크 어플

▼결제가 완료되면 티켓이 출력되는데 손목에 부착하면 된다. 이 티켓에 붙은 NFC칩이 나중에 기록등을 확인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접거나 훼손하지 말고 곧장 손목에 차자.

제주 981파크 카트

▼기념샷 찰칵.

981파크 티켓 가격

▼코스별 난이도. 난이도가 쉬운순으로 나열하자면 코스3 > 코스1 > 코스2 > TRACK L,R이다. 트랙 L,R은 라이센스가 따로 있어야 하며 나혼자산다에서 성훈과 화사가 탔던 코스가 바로 L,R코스이다.

 

우리가 산 티켓이 3-1-2 코스 순으로 타는 티켓인데 쉬운난이도 부터 타게 되어 있다.

제주 981파크 레이싱 코스

▼요건 아이나 커플이 함께 탈 수 있는 2인승 카트.

981파크 2인용 카트

▼티켓팅을 완료했다면 사진에 보이는 통로를 따라 쭉 들어가자.

제주 981파크 시간

▼카트 타기까지 시간이 좀 남기도 하고 아침에 커피를 못마셔서인지 라운지X 라는 카페에 들러서 아메리카노를 한잔 샀다. 가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풍경이 좋거나 한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잔에 6천원 가량 했다.

981파크 카페

▼라운지 X 카페 좌석. 매우 넓다.

제주도 981파크

▼카페 건너편으로는 옷가게과 소품샾이 있다.

▼9.81파크 올 때 주의해야할 점은 레이싱을 하는 사람은 앞뒤가 뚫린 슬리퍼나 샌들같은 신발을 신고 탈 수 없다. 안전상의 이유인듯 한데, 여자친구가 샌들을 신고 있어서 혹시 못타는건가 싶었지만, 그런 사람들을 위해 고무신발을 소품샵에서 따로 판다. 가격은 2~3천원 정도이니 즐거움을 위해 투자하자.

▼2층에서 바라본 레이싱 아케이드 모습. 나혼산에서도 저 전광판이 눈에 확 들어왔는데, 나같이 순위 경쟁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랭킹이 표시되는 모니터이다.

 

다만, 타는 타임마다의 순위가 표시되는게 아니라, 주차별로 마감을 한 뒤 보여주는 전광판이기 때문에 저기 리스트에 들어가려면 엄청나게 잘 타야 한다.

▼처음에는 1분 13초를 매우 우습게 생각했지만 내가 직접 타보면 저 기록 깨는게 쉽지 않다. 역시 세상은 쉬운게 없다.

▼레이싱을 하기위해 소품샵 옆에 난 계단으로 내려간다.

▼코스별, 차량별 순위가 다르게 책정된다.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일단은 저 순위권에 들 생각은 하지 말자.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

981파크 순위

▼시간이 되면 정해진 사람만큼 입장을 받는다. 티켓을 살 때 정원을 정해서 받기 때문에 시간에 딱 맞춰가도 상관없다.

981파크

▼먼저 대기줄에 서면 기록 작성과 라이딩 동영상을 확인하기 위해 9.81파크 앱 설치를 권장한다.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 후 내 티켓을 매핑하면 내 코스별 기록과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시간이 약간 소요되는 작업이니 어플 설치와 회원가입은 미리 하고 가는게 좋다.

981파크 티켓 매핑

▼레이싱 하러 들어가기 전 입구에서 한 컷. 여기서부터 지하철처럼 티켓을 찍고 입장해야 한다.

981파크 티켓 어플

▼에스컬레이터 타고 위로 고고

▼탑승장 입구에 도착하면 안전 설명과 어떻게 타는 것인지에 대해 대략적인 교육을 한다. 잘 듣자.

▼교육을 다 듣고 본격적인 레이싱을 하러가는데 자유이용권인 사람도 있지만 우린 3-1-2코스로 순서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3코스에 먼저 줄을 섰다.

981파크 코스

▼탑승시 주의사항. 중력가속도가 붙으면 매우 빠르고 핸들이 생각보다 무거워 코너링이 잘 안될 경우 벽에 세게 부딪힐 수 있다. 트랙 충돌하면 기록이 무효라고 하는데 나도 살짝 부딪히긴 했으나 무효가 되진 않았다.

 

그래도 무조건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에 위험하다 싶으면 브레이크를 잡자.

981파크 주의사항

▼날 미치게 만든 탑승장. 얼른 출발선에 서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제주도 981파크 레이싱 카트

▼레이싱 자체는 매우 재밌다. 재밌는 만큼 빨리 끝나는 느낌도 없지 않지만 생각보다는 긴 편이고 내가 브레이크를 잡지 않는다면 더 빠르게 들어올 수 있다.

 

처음엔 브레이크 있는 이유가 있겠지 하고 코너링할때 브레이크를 살짝씩 잡았는데 여자친구는 전혀 잡지 않았다고 하면서 나보다 기록이 무려 2초나 빨랐다.

 

위풍당당한 그녀의 뒷모습

981파크 그래비티 레이싱

▼나와 같이간 지인끼리만 어플로 배틀을 따로 만들 수 있다. 두번째 라이딩 기록인데 여자친구보다 2초나 느렸다... 내가 운전병 출신에 여자친구 운전을 가르치면서 잔소리를 엄청 했던 사람인데 민망하게 됬다.

981파크 배틀 순위

▼한 트랙 레이싱이 끝나면 자동으로 피니시 지점으로 들어가게 된다. 거기 서 있는 직원분이 차량 버튼 하나를 누르면 자동으로 출발선까지 돌아가게 되므로 작동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

 

길 중앙에 나 있는 선을 따라 차가 움직이는 듯 하다. 차 뒤의 배터리가 있는 이유도 도착지에서 출발지까지 돌아오기 위한 전력이다.

제주도 루지 981파크

▼앞선 2번의 트랙에서 여자친구가 전혀 브레이크 밟지 않았다는 팁을 듣고 난이도가 가장 높은 세번째 코스에서는 나도 브레이크를 전혀 밟지 않았다.

 

그 결과 같은 타임에 입장한 201명 중에서 자랑스럽게 1등을 차지 했다. 매우매우 감격스러웠으나, 한가지 아쉬운건 이렇게 빨리 달려도 전광판 순위에는 약 1초 정도 모자라서 들지 못했다.

한번 더 타면 순위권 안에 들 수 있을 것 같다.

981파크 랭킹

▼레이싱이 끝나고 밖에 나온 뒤 근처 소형 전광판에 내 티켓에 있는 NFC칩을 읽히면 나와 지인들의 배틀 결과가 뜬다.

▼BEST 스코어. 더 자세한 내용은 9.81파크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늘 나를 2번이나 이긴 여친 포토존에서 사진 찍어주기. 겁이 없는 사람.

▼레이싱이 끝나고도 티켓에 스포츠랩 3가지를 이용권이 남아있어서 레이싱 광장 옆에 있는 스포츠랩으로 들어갔다.

981파크 스포츠랩

▼지금부터는 스포츠랩에서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소개하겠다. 첫번째 사격. 화면에 나오는 오리를 명중시키면 된다. 명사수인 내가 끝판까지 다 깬걸 보면 영점은 매우 잘 맞아있다.

제주 981파크 스포츠랩 사격

▼볼링과 농구

제주 981파크 볼링

▼승마

981파크 승마

▼커플이나 아이와 함께 즐기면 좋은 장애물 피하기

▼축구. 남자분들이 줄을 서있다.

981파크 축구

▼야구 배팅

▼본 레이싱 시간까지 많이 남았다면 미리 시뮬레이션도 해볼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점핑 방방

▼스키

▼범퍼카. 이 범퍼카는 스포츠랩 이용권으로 탈 수 있는게 아니라 포함된 티켓을 따로 구매해야 한다. 특이한점은 운전대로 운전하는게 아닌 양쪽에 달리 레버로 조종을 하는데 이 또한 점수와 순위가 나온다. 많이 잘 부딪힐수록 점수가 높고, 뒤로 후진하면서 받는다던가 하면 점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제주 981파크 범퍼카

▼탁구

▼양궁

▼레이싱과 스포츠랩을 즐기셨다면 약 1시간 ~ 1시간 30분정도 시간이 흐르는데, 잠깐 쉴겸해서 2층에 있는 정원을 산책하는것도 좋다. 앞쪽에는 요괴라면과 핫도그 파는 식당이 있으므로 잘 놀고 배가 고프다면 한끼 하자.

제주 981파크 요괴라면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가장 가성비 좋고 재밌었던 여행지가 바로 9.81파크였다. 친구들과 제일 재밌을 것 같고 연인끼리 가도 재밌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좋은점은 점수와 순위가 나와서 훨씬 재밌다. 다음 제주도 여행 올때도 981은 질릴때까지 필수코스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