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한주중 가장 피곤하고 정신없는 월요일 퇴근 후 집 계약을 마치고 근처 범계 로데오 거리를 찾았다. 여자친구와 우리집의 거의 중간 거리에 있어서 범계역 로데오를 자주 오는 편인데, 월요일이라서 그런지 집 계약이라는 큰 건을 마무리해서인지 꼬소한 삼겹살이 땡겼다.
보통은 느낌 좋은 집에 들어가긴 하지만 월요일이라 그런지 로데오거리에 사람이 많지 않아 검색의 힘을 빌려 서칭을 했다. 그 중에 삼겹살 칼집이 예술로 들어가 식감과 함께 고소함이 배가 될 것 같은 식당을 찾아 들어갔다.
▲평촌 로데오거리에서 동안구청 방향으로 살짝 빠지면 준식당이 보인다.
▲준식당 입구. 입구가 생각보다 적어 잘 보이지 않는다. 주변 승진빌딩주차장이라는 문구나 2층의 가게이름을 표지판삼아 찾아가자.
▲좁은 입구에 비해 안쪽은 매~우 넓은편이다.
▲고기를 주문하면 고기 불판 옆에 있는 화로에 된장찌개를 놓아주신다. 팽이버섯과 건더기가 넉넉하게 들어간 전형적인 고기집 된장찌개. 양도 푸짐하다.
▲주문은 테이블에 설치되있는 패드로 주문하면된다. 직접 바쁜 직원을 부를 일 없이 주문하면 자동으로 직원들한테 전달이 되니 엄청 편리하다.
▲준식당 삼겹살 맛있게 먹는 방법.
1. 고기가 익으면 첫 고기는 그냥 고기만 먹고, 두번째는 소금만 찍어 먹는다.
2. 세번째는 명이나물과 생와사비를 올려 먹는다.
3. 구운 묵은지에 고기와 고사리를 싸 먹는다.
4. 이후에는 기호에 맞춰 양배추소스에 먹거나, 목이버섯피클 또는 고추채를 곁들여 먹는다.
▲소금과 쌈장, 생와사비를 세팅해주신다.
▲보통 고깃집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고사리와 버섯. 고사리는 고기와 구운 묵은지에 함께 싸서 먹으면 맛있다.
▲이 집에서 고기와 가장 맛있게 먹었던 고추피클. 고기의 기름기때문에 느끼해질 수 있는 속을 고추채 피클이 확실히 달래준다.
▲준식당 파절이.
▲양배추 샐러드.
▲드디어 고기가 나오고 우리는 삼겹살목살을 주문했는데 두툼하니 맛있게 생겼다.
▲고기는 직원분이 정성스럽고 전문적으로 구워주시기 때문에 앉아서 샐러드를 먹으며 다 익기를 기다리면 된다.
▲고기가 다 익으면 고사리와 버섯을 잘라서 구워주신다.
▲셀프바에서는 상추, 깻잎, 고추, 마늘 등의 채소와 밑반찬등을 리필할 수 있다.
앞으로 이사하게 될 집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가끔 고기가 먹고 싶을 때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다.
고기의 맛은 어디가 비슷하지만 셀프바에서 야채 등을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