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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솔까후기]파주 헤이리마을 아스카 게임박물관 #레트로게임 #펌프

by 코와리 2020.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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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헤이리 마을 여행중 게임박물관이라는 흥미로운 곳을 발견했다. 지금도 게임에 관심이 많지만 특히나 어렸을 때 삼촌집에 가서 고인돌이나 너구리게임 한판 해보려고 엄청 졸랐던 기억이 났다.


잠깐 찾아보니 아스카 게임박물관에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출시됬던 게임기부터 90년대 게임까지 전시가 되어 있고 직접 해볼수도 있다고 해서 추억여행차 여자친구를 졸라 방문했다.


▲아스카 게임박물관 위치. 파주 헤이리마을 안쪽에 위치해 있다.


파주 헤이리마을

▲주차공간은 따로 없지만 이쪽이 사람이 붐비는 곳이 아니라 건물 앞쪽에 주차를 할 수 있다. 자리가 없더라도 쭉 올라가다 보면 산속으로 자리가 충분하다.


아스카 게임박물관

▲아스카 게임박물관 입구. 건물이 낡기도 했지만 이 건물에서 유일하게 잘 유지되는 가게같다. 입구부터 레트로 느낌 물씬난다. 입구에 들어서면 나이 지긋하신 남자 사장님이 손소독제를 들고 반겨주시는데 예전부터 취미를 갖고 수집하신 느낌이다.


아스카 게임박물관 가격

▲입장권은 1인당 6천원이다. 하지만 게임을 즐기는데 시간제한 없고 게임에 대한 옛 추억을 떠올릴만한 곳이 요즘은 없기 때문에 결코 비싼 금액은 아니었다.


헤이리마을 가볼만한곳

▲아스카 게임 박물관 내부. 표를 내고 들어서면 왼쪽에 콘솔게임이나 옛날 오락실에서 봤던 게임기들이 위치해있다. 나도 초등학생때부터 오락실을 다니긴 했지만 그때도 보지 못한 옛 게임들이 많다.

이 중 내가 아는 게임은 반도 안되는 것 같다.


게임박물관

▲입구 오른쪽으로는 오락실 대명사인 펌프와 각종 오락실 게임들이 있고, 한쪽 룸에는 레트로 PC게임방이 위치해있다.


콘솔게임 박물관파주 게임박물관

▲사장님이 수집하신듯한 옛 콘솔게임기들과 게임팩들이 전시되어 있다. 나도 보지 못한 게임들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내가 게임을 접하기 전에 이렇게 게임시장이 컸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스카 게임박물관헤이리마을 게임박물관

▲왼쪽에는 도대체 무슨 게임인지 모르겠고 콘솔게임기도 인터넷에서 최초 출시된 콘솔게임이라고 해던 것 같은데 실물로 보게 되니 신기했다. 초창기에는 저 패드에 저 그래픽에도 즐겁게 게임을 했을걸 생각하니 지금 출시되는 게임에 불평을 하는게 너무 아이러니 하다.


오른쪽은 유명한 철권. 그나마 아는 게임이라서 여자친구랑 10판정도 했다.

버블버블너구리게임

▲옆쪽으로 버블버블, 너구리 등 좀 익숙한 게임들이 있었다. 어렸을 때 오락실에서 100원주고 하기 아까웠는데 집에서 도스인지 에뮬레이터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무한 코인 넣어가며 신세계라고 왕까지 깼던 기억이 났다.


헤이리마을 가볼만한곳파주 헤이리마을 게임박물관

▲도무지 알 수 없는 게임기와 게임들이다. 왼쪽에 있는 게임은 미니게임들을 모아놓은 게임같은데 오른쪽은 익숙해질수 없는 흑백 그래픽과 조작감으로 좀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번듯한 게임기 같은데 사람들이 무슨 재미로 했을까 궁금하다.


펌프

▲거의 10년 만에 해보는 펌프. 아직 예전에 하던 감이 살아있어서인지 여자친구를 3등급 차이로 발라버렸다.


닌자거북이 게임콘솔게임박물관

▲회사에서 30대 후반 선배들이 닌자거북이 아냐고 물어보신 적이 있는데 게임까지 있었다. 정말 옛~날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하면 조작감이나 타격감이 꽤 훌륭하다. 그래도 왼쪽사진의 저 콘솔은 아무리 해도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500원짜리 뽑기에서 뽑은 콘솔패드 같다.


스트리트파이터

▲철권과 양대산맥? 이었던 스트리트 파이터. 닌텐도 사가 만든 콘솔게임기인데. 지금 닌텐도스위치랑 비교하면.. 정말 좋은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다. 나도 요 슈퍼패미콤부터는 콘솔 게임기가 있었는데 팩 하나 사달라고 졸랐던 기억이 난다.


요즘은 닌텐도나 콘솔 게임도 각자 집에서 온라인으로 만나서 즐기지만 어렸을 때만 해도 친구들이랑 앉아서 티격태격 하면서 하던 재미는 다시 느끼기 힘든 것 같다.


어렸을때 친척형이 집에 오면 소닉이나 원더맨?, 서커스 같은 게임을 켜놓고 왕까지 깨달라고 졸랐던 기억이 난다. 지금 하면 아무것도 아닌 게임인데 그땐 그랬다.


파주 PC게임박물관

▲드디어 제일 기대됬던 레트로 PC게임방. 나는 어렸을때 닌텐도 슈퍼패미콤이 마지막 콘솔게임이었고 그 뒤로는 PC게임이 활성화되면서 플스나 엑스박스 등 콘솔게임기를 사지 않고 거의 PC게임만 즐겼었다.


하긴 내가 초등학교 3학년때 메이플스토리가 출시되었으니 콘솔게임에 관심을 가질 시간 자체가 없었다.


헤이리 게임박물관헤이리예술마을 게임박물관

▲도무지 알수 없는 PC게임이다. 내가 맨 처음 유딩때 즐겼던 PC게임은 DOS에서 했던 고인돌, 너구리, 알라딘, 이상한 골프게임 등이었는데, 왼쪽의 게임은 조작법을 이해하기도 힘들고 재미도 정말 없다. 그나마 오른쪽의 레이싱게임은 재밌는편.


버츄어캅아스카 게임박물관

▲드디어 나온 추억의 버츄어캅. 2000년대 초반까지는 삼성PC를 사면 항상 이 게임이 깔려있었는데 그땐 아주 어릴때라서 버츄어캅에 나오는 악당을 무서워하면서 친척형이나 누나한테 같이 하자고 했던 기억이 났다. 집에가서 한번 깔아서 해봐야겠다.


오른쪽은 카드게임같은데 콘솔식으로 생겨서 신기하다. 노잼같아 보인다.

추억의 PC게임 패키지아스카 게임박물관

▲PC게임 패키지들. 요즘은 스팀이나 오리진 처럼 온라인으로 구매해서 다운받아서 하지만 예전에는 꼭 마트나 게임샵에 가서 박스로 된 게임CD 패키지를 사서 해야했다. 내가 최초로 산 게임은 롤러코스터타이쿤인데 그 때 이마트 가서 그 큰 박스를 들고 신나게 집에 왔던게 아직도 생각이 난다.


근데 그때는 왜이렇게 호환성 문제들이 많았는지 게임을 한번에 실행시키기가 참 어려웠었다. 아직도 내 인생에 젤 기억에 남는 PC게임은 롤러코스터 타이쿤이다.


게임박물관

▲사장님이 열정으로 모은 게임팩들. 내가 했던 짱구나 소닉, 골프게임 등이 보인다.


오랜만에 게임에 대한 열정을 다시 확인했고 까맣게 잊고 있었던 추억들도 다시 되돌아볼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 요즘은 그래픽이나 조작이 거의 현실과 같게 나오지만 그래도 우린 게임성이 부족하다, 그래픽이 부족하다. 평을 하지만 예전과 비교하면 엄청난 게임들임에는 틀림없다.


집에 돌아가서 지금 PC에 호환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렸을 때 했던 추억의 게임들을 다시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