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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디저트/맛집

울산 한우물회 맛집 '함양집' 솔까후기

by 코와리 2021.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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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태어나서 한번도 안 가본 울산으로 출장을 갔다. 서울에서 오후쯤 일이 끝나고 출발하니 저녁쯤 되서야 도착을 했다. 예약한 숙소에 짐을 풀고 금방 배가 고파서 근처 맛집을 찾았다. 그랬더니 바로 육회물회 맛집이라는 '함양집'이 눈에 들어왔다.

 

긴 운전으로 피로에 지친 몸을 상큼하고 개운한 음식이 먹고 싶던 차에 시원한 물회, 그것도 난생 처음보는 육회 물회라는 말에 평도 보지 않고 숙소를 나섰다.

울산 한우물회 맛집 '함양집' 솔까 후기

▼함양집 울산본점 위치. 숙소를 울산시청 바로 앞에 잡아서인지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함양집 울산본점. 가게 왼쪽으로 돌아가면 함양집 전용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니 차로 와도 좋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없으면 좋겠다 하고 들어갔는데 시간도 늦고 평일이다 보니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들어가고 조금 있으니 2~3테이블 빼고는 전부 찼다.

 

인터넷에선 오래된 식당처럼 보여서 깔끔한 인테리어를 바라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깨끗하고 위생적으로도 훌륭해 보였다.

▼함양집 울산본점 메뉴. 가장 유명한 메뉴는 역시 한우물회와 한우 육회가 들어간 전통비빔밥인듯 하다. 나는 혼자 방문했기 때문에 가장 먹고 싶었던 한우물회를 주문했다.

함양집 울산본점 메뉴

▼기본 상차림과 한우물회. 주문한지 5분도 안되서 바로 나왔다. 물회한그릇과 김치 3종류, 멸치볶음, 물회에 풀어 먹는 소면, 그리고 물회에 말아먹는 밥이 나온다.

함양집 울산본점

▼한우물회를 살얼음 동동 띈 고추장 육수와 시원하면서 달콤한 맛을 내는 배, 그리고 오이가 들어가 있다. 그 위에 한 덩어리의 한우육회가 올라간다.

울산 한우물회 맛집 한양집

▼먼저 육수에 소면을 풀어준다.

울산 맛집 함양집

▼살얼음과 시원한 배, 육회가 어우러져 물회 자체의 비쥬얼에서 느껴지는 식욕을 참을수가 없어서. 섞자마자 정신없이 수저로 떠먹었다. 시원한 살얼음 육수의 맛이 달달하고 매콤한데 과하지 않아서 좋다. 전혀 맵지 않은데 먹다 보니 몸이 풀려서인지 땀이 나기 시작한다. 거기에 아삭한 배와 오이가 씹히고, 육회까지 들어가니 식감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예전에 한국인의 밥상에서도 잠깐 봤지만 포항 등 경상도 물회가 으뜸이라고 많이 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오리지널 물회 맛이었다. 우리 집 앞에 이런 음식점이 없다는게 아쉬울 정도.

울산 함양집 한우물회

▼정신없이 먹다보니 반찬에는 손이 하나도 안 가고, 이러다가 밥 말아먹을 육수가 부족할 거 같아 얼른 밥을 넣었다. TV에서 물회에 밥 말아먹는 것을 보고 달달한 육수에 밥을 말아먹으면 이상할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조합도 없는 것 같다.

울산 물회 맛집

▼밥이 따뜻하기 때문에 육수에 골고루 잘 말아야 시원한 물회 맛을 유지할 수 있다. 잘 안 섞이면 시원한 육수를 먹었는데 갑자기 따뜻한 밥덩어리가 느껴지면 좋지 않다.

울산 맛집

결국 밑반찬 4가지는 먹을때까지 손도 대지 않고 끝났다. 너무 맛있게 먹어서 내일 출근만 안하면 한끼 더 먹고 싶었는데 바로 떠난다는게 너무 아쉬웠다. 비빔밥도 유명해서 먹어봐야 하기 때문에 다음에 울산에 다시 방문할 일이 있으면 다른곳 갈 필요 없이 2번이상은 연속으로 와볼듯 하다.

함양집 울산본점 정보

울산 맛집하면 언양불고기도 있고 다양하지만 물회를 좋아한다면 꼭 들려서 한우물회를 드셔보시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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