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시즌에는 주말에 거의 강원도에서 살다시피 하기 때문에 보드를 타다 지칠때면 하루정도는 쉬고싶을 때가 있다. 예전에는 심야까지 내리 3일을 타도 지치지 않았는데 지금은 보드를 제대로 타서인지, 나이가 들어서인지 확실치 않지만 3일중 하루정도는 휴식을 취하고 싶다.
나름 강원도 평창까지 가기 때문에 그냥 쉬기는 싫고 어딘가 드라이브를 떠나고 싶을 때는 평창 근처의 맛집이나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아다니고 있다. 토니엄마네 송어회집에 갔다가 집에 가는 길에 어디 좋은 카페가 있을까하고 찾다가 '바셀로'라는 정원이 넓고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았다.
평창 넓은 정원의 분위기 카페 <바셀로>
▲평창 바셀로 위치. 근처에 유명한 관광지라면 단연 15~20분 거리의 휘닉스파크와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가 있다. 이 외에는 딱히 유명한 랜드마크는 없어 보인다.
▲시골에 위치한 맛집이나 카페들이 으례그렇지만 여기 또한 1,2주차장으로 나뉘어 있어 주차장이 꽤 넓다. 일요일 오후 2~3시쯤 방문했는데 2주차장에는 차가 없어 공간이 넉넉하다.
▲주차장에서 카페쪽으로 올라가면 탁 트인 정원과 테라스가 보인다. 겨울에 방문했지만 이 카페는 왠지 여름에 완전 흥할듯 하다. 오른쪽은 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인듯 하다.
▲석양무렵? 에 정원에서 찍은 카페 바셀로의 모습. 넓은 정원에 2층 건물이 참 조화롭다. 보고만 있어도 부자가 되고 평화로워지는 기분이었다.
▲카페 바셀로 내부. 2층으로 된 내부에는 좌석이 여유롭게 배치되어 있다. 따닥따닥 붙어있지 않아 더더욱 마음이 여유롭다. 서울에선 느낄 수 없는 힐링이라고나 할까. 사람들도 간간히 들어와서 외롭지도 않고 딱 힐링하기 좋은 분위기였다.
▲매장 중앙에 DP된 장식물들. 동물과 꽃이 과하지 않고 조화롭게 장식되어 있다. 어머니 세대들이 매우 좋아할듯한 장식이다.
▲바셀로 카페 메뉴판. 주로 커피 메뉴들이 많으며. 직접 로스팅은 하시는거 같지는 않지만 커피 전문점이라는 냄새가 확 풍긴다.
▲핸드드립 메뉴들. 메뉴판 아래에 직접 그라인드된 원두의 향을 맡아볼 수 있게 되있어서 맡고서 그냥 일반 커피를 마시기는 힘들었다. 일반 아메리카노와 가장 향이 좋았던 예가체프 핸드드립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지금보면 어떤게 예가체프 커피이고 일반 원두인지 구분이 안되지만 향으로는 확실히 구분이 되었다. 역시 잘 내린 핸드드립 커피 한잔이 왜 핸드드립을 즐기는지 이유를 알게 해 줬다.
▲커피를 다 마시고 나서 카페 정원과 뒤쪽 공원 부지가 넓다고 해서 춥지만 산책을 하러 나왔다. 정원에서는 강아지들이 신나서 뛰어놀고 있었고 비싼잔디인듯 겨울인데도 상당히 관리된? 모습이었다.
▲카페 정원 앞쪽으로 쭉 오다보면 바셀로 공원 내부에 수영장과 방갈로가 있다. 아마 여름에 운영하는 듯 하다.
▲바셀로 공원 수영장에서 더 위쪽으로 올라오다 보면 이런 계단이 있는데 락천지계라고 사진명소가 있다. 계단이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구조인데 높이가 높진 않지만 매우 무섭다.
앞으로도 휘닉스파크 주변의 명소들을 많이 찾아다닐거지만. 여기 바셀로 카페는 여름에 한번 방문하는 것도 추천한다. 솔직히 아쉬운점은 요즘 카페들은 디저트들도 많이 취급을 하는 추세인데, 몇가지 빵 이외에 케익 종류가 없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이 정도의 분위기에 시설이라면 디저트용 케익을 많지 않아도 2~3종 정도만 구비해도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