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싱가포르 여행기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저는 싱가포르 여행중에서도 가장 인상깊었고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가 바로 싱가포르항공이었습니다. 제 기준에서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대의 항공권인데 서비스는 상상이상이었습니다. 서두가 길어지면 지루하고 리뷰 내용이 많으니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1. 싱가포르항공 내부 및 지급물품
▲싱가포르항공 내부모습입니다. 기본적으로 6시간정도 비행을 해야하다보니 좌석이 한 열에 3,3,3으로 총 9좌석이 있는 중형급 비행기입니다.
▲싱가포르항공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탑승구 바로 앞에서 신문과 함께 이어폰을 나누어줍니다. 이 이어폰은 휴대폰이나 노트북에도 연결할 수 있지만 젠더를 사용해서 싱가포르항공 자체 디스플레이 모니터에 연결해서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는데 주로 사용합니다.
또한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만 장시간 비행에 필수품인 목베게는 안챙기셔도 될 듯 합니다. 기본 1좌석당 푹신한 베게와 담요를 좌석에 비치해놓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도 목베게가 더 편해서 챙겨야겠다 하시는 분은 허리 받침으로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탑승이 완료되면 승무원이 따뜻한듯한 뜨거운 물수건을 나누어주는데 집게로 나누어주고 집게로 수거해가기 때문에 위생상 걱정할게 없습니다. 따뜻한 손수건으로 손을 닦으면서 마사지를 해 주니 여행에 대한 긴장감이 풀어집니다.
2. 싱가포르항공 좌석
▲좌석에 앉으면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대형 디스플레이 모니터가 맞아줍니다. 노트북이나 패드를 챙겼으면 한번도 사용못하고 짐만 될 뻔 했습니다. 디스플레이 안에 영화,비행시뮬레이터,게임 등 다양한 컨텐츠가 들어있습니다. 자세한 모니터 컨텐츠는 뒤에서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좌석부분입니다. 왼쪽 사진부터 보시면 조명등, 승무원 호출버튼이 있고 USB충전단자와 이어폰을 디스플레이 모니터에 연결할 수 있는 콘센트가 있습니다. 또한 아예 충전기를 챙겨가신 분들도 오른쪽 사진과 같이 충전하면서 사용할 수 있으니 개인적으로 노트북 작업이나 핸드폰 충전 가능합니다. ※단, 이륙전, 착륙전에는 충전을 하면 안된다고 하네요.
비용을 지불하면 비행기 내 와이파이도 사용 가능하다고 하니 출장을 가시면서 업무를 보셔야 하는 분들한테는 희소식일듯 합니다.
3. 싱가포르항공 비행기 모니터 컨텐츠 소개
▲싱가포르항공 모니터에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특히 영화 같은 경우에는 한글자막이 지원이 되지 않지만 최신영화들도 꽤 있고 한국 최신영화들도 업데이트가 되어 있습니다. 저도 평소에 보고싶었는데 영화관 갈 시간이 없어 못 봤던 한국 영화 2편정도 봤습니다.
TV프로는 전부 외국프로인데다가 흥미로운게 없었습니다. 음악은 팝송 위주이긴 하지만 유명 가수별 모음집도 준비되어 있으니 즐겨찾기 해서 감상하시면 좋습니다. 저는 어릴때 Backstreet Boys노래를 상당히 좋아했는데 모음집이 있길래 한시간 정도 감상했습니다.
가장 재밌었던 부분은 게임인데요. 퀄리티가 높지는 않지만 스도쿠, 웜즈, 배틀쉽(보드게임), 볼링, 카드게임등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중 배틀쉽 보드게임은 비행기 내의 사람들과 멀티플레이까지 가능하니 정말 신기합니다. 저는 친구랑 옆에 앉아갔으므로 서로 화면 가리느라 정신없었네요 ^^.
또 3D 비행 시뮬레이터가 있는데 실시간 비행정보 및 어디쯤인지 그리고 현재 조종석의 시야는 어떤지까지 나옵니다. 아주 디테일 하지는 않지만 요걸로 삼십분 정도 가지고 놀았습니다. 모니터기능들이 비행함에 있어 심심함을 덜어주었습니다. 폰에 오프라인용 게임이랑 영화를 받아갔는데 오고 가는 비행기에서 한번도 하질 못하고 한국 와서 하고있습니다.. ^^
4. 싱가포르항공 기내식
▲싱가포르항공 기내식 메뉴입니다. 위 사진의 기내식 메뉴는 한국으로 돌아올 때 메뉴판인데 갈때와 올때의 메뉴가 달랐습니다. 비행기의 서비스 및 퀄리티로 보아 기내식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기대가 되네요. 저는 갈때 올때 전부 낮비행기라서 점심 메뉴로 선택을 했는데 점심만 국제식, 한식 2가지로 나누어집니다.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향할때 먹었던 기내식입니다. 비프스테이크에 매시드포테이토, 당근이 주메뉴이고 샐러드와 빵이 나오네요. 음료도 와인이나, 주스, 콜라, 커피 에서 선택이 가능합니다. 저는 솔직히 말해서 기내식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물론 하늘에서 먹는 음식이니 만큼 더 맛있게 느껴졌을 수 있지만 간이나, 제 입맛으로 봤을때도 나무랄것 없이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올 때 메뉴입니다. 싱가포르 현지식만 먹다보니 돌아올때는 한식이 땡기더라구요. 매운 고추장양념 치킨에 밥과 나물입니다. 샐러드로 오이,배추무침인데 우리나라 물김치와 맛이 똑같습니다. 거부감 전혀 없어요. 그리고 빵과 커피는 기본으로 나옵니다.
솔직히 국제식은 어느정도 감안하고 먹으나 외국여행에서 한식이 우리와 생각한것과 다르게 나오면 그것만큼 이질감이 느껴지는 것이 없습니다. 근데 싱가포르항공 기내식은 꼭 한국에서 만든것처럼 단 1의 거부감도 없이 매콤하게 맛있었습니다. 한식을 고른 외국탑승객이 걱정될 정도였습니다. 필요하면 고추장도 주는데 저는 속이 니글거려서 모닝빵에도 고추장을 발라 먹었네요 ㅋㅋ 싱가포르항공 기내식 존마탱이!
▲후식으로 주는 끌레도르 아이스크림 식사를 끝낸 후 달달한 아이스크림 너무 맛있습니다. 한국으로 올때는 외국산 초코아이스크림을 줬는데 더 진하고 맛있더라구요.
5.싱가포르항공 화장실
▲싱가포르항공 화장실 내부입니다. 칫솔과 치약, 그리고 가글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저도 밥먹고 양치한번 내리기 전 양치한번 깔금하게 했습니다.
▲세면대도 깔끔하게 되어 있고 물 온도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물꼭지 위의 파란색을 누르면 찬물이 빨간버튼을 누르면 뜨거운 물이 나옵니다.
▲변기는 다른 비행기와 차이점은 없습니다.
화장실은 다른 비행기와 크게 차이가 없으나 중장거리 비행이기 때문에 입이 텁텁할때가 많은데 칫솔 및 가글이 비치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러모로 여행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것이 비행기라고 생각하는데 200% 만족했습니다. 싱가포르 여행 자체도 매우 강추이지만 혹시 국내 항공사가 있다고 해도 싱가포르만큼은 싱가포르항공을 이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거의 싱가포르 항공이 주를 이루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