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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다식/자동차

자동차 셀프세차시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 5가지

by 코와리 2021.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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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바꾸고 난 뒤 관심을 많이 갖게 된 분야가 바로 셀프 세차이다. 그 전에 소형차를 몰 때는 금액도 저렴하고 해서 손세차를 맡기곤 했는데, 중형차로 오면서 손세차 비용도 비싸고, 차에 대한 애정도 거의 애인 대하듯이 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직접 하는걸로 노선을 잡고 셀프세차 용품부터 구매했다.

 

하지만 셀프세차도 제대로 알고 하지 않으면 맡기는 세차나 기계세차보다 못한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셀프세차시 꼭 꼭 조심해야 하는 행동 5가지를 뽑아보았다.

1. 고압수는 무조건 위에서부터 아래쪽으로 뿌려라

- 차량 예비 세척을 위해 고압수를 처음 뿌릴 때는 무조건 위쪽부터 분사한 후 아래쪽으로 가면서 뿌리는게 좋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는 차량의 먼지나 땟국물을 바닥으로 깨끗이 씻어 흘려보내려고 세차를 한다.

셀프세차 방법

하지만 고압수를 위에서 부터 뿌리지 않고 아래쪽부터 뿌리거나 위아래를 정신없이 왔다갔다 뿌리게 되면 위에서 내려오던 먼지나 때도 압력에 의해 다시 올라갈 수 밖에 없다.

 

또한 셀프세차장에서는 시간이 생명이다. 30~50초 가량에 금액이 천원씩 하기 때문에 빠르게 끝이 날 수록 비용은 저렴해진다. 고압수를 아래서부터 뿌리면 그 때를 다시 내리는데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시간 및 비용 절약을 위해서도 고압수는 위에서부터 아래로 뿌리도록 하자.

 

2. 주행 직후에 휠 세척은 바로 하지 말자.

- 주행 직후에 휠 세척이 왜 문제가 될까?. 물론 타이어나 휠 자체에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부분은 바로 '브레이크 디스크' 쉽게 말하자면 자전거 브레이크처럼 자동차 브레이크도 굴러가는 바퀴를 멈추기 위해서는 마찰을 이용한다.

셀프세차시 주의할점

자동차는 자전거보다 더 빠르고, 무겁기 때문에 제동할 때 드는 힘도 더 많이 필요로 한다. 그럼 자연스럽게 휠 안쪽에 있는 브레이크 디스크에 열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열이 받아있는 브레이크 디스크에 바로 찬 고압수를 뿌리게 되면 열변형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보통 셀프세차장에 가면 워시존에 들어간 후 한참 있다가 세차를 시작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민폐이기 때문에 차라리 10분 정도 내부 세차를 먼저 진행하고 외부 세차를 하도록 하자.

 

만약 단거리 주행 후 세차장에 왔다면 바로 진행해도 무방하다. 나 또한 집에서 셀프세차장까지 5분 정도 걸리는데 이때는 바로 세차를 진행 한다.

 

3. 세차 후 물기는 구석구석 제거하자.

- 나도 바로 전 차인 아반떼를 몰 때는 차를 더럽데 가지고 다니긴 싫고, 그렇다고 드라잉 타월로 일일이 물기를 닦아주는 것이 불편하여 고압수랑, 폼건 세차를 한 뒤 말리지 않고 차를 가지고 다녔다.

셀프세차

고속도로 바람이 자연스럽게 말려주겠지 생각했지만 큰 오산이었다. 흰색차는 그나마 괜찮지만 검정색이나 유색으로 도색된 차량같은 경우 물 얼룩이라고 하는 워터스팟이 눈에 띄게 보일 수 있다. 그럼 세차를 한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없다.

셀프세차 팁

또한 세차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문틈이나 사이드미러 틈사이로 물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데, 이 물기를 닦아주지 않고 운행을 하게 되면 그 부분이 물때가 생길 수 밖에 없다. 물때가 한 번 생기면 제거하는데 2~3배의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세차 직후 앞뒷쪽 문을 다 열어놓고 틈새로 들어간 물기를 제거해주도록 하자.

 

4. 거품 세차시 미트질은 되도록 상, 하 부위를 나눠서 하자.

- 예비세척을 마치고 폼건을 도포한 뒤 얼룩 제거를 위해 미트질을 하게 된다. 미트질은 우리가 샤워할때 거품타월을 가지고 몸에 묵어있는 땀과 때를 제거하듯이 양모같은 부드러운 천을 이용해서 도장면을 닦아주는 것을 말한다.

셀프세차 미트

미트질의 경우 미세 스폰지 같은 제품들도 많이 사용하지만 만에 하나 도장면에 작은 돌이나 모래가 있었다면 그걸 숨겨주지 못하고 힘을 주는 만큼 그대로 스펀지가 달고다니면서 도장면에 스크래치를 낼 수 있다.

 

그래서 왠만하면 양모로 된 부드러운 미트를 추천한다. 양모같은 경우 모래나 돌같은 이물질들을 안쪽으로 숨겨주어 밖으로 밀어내는 스펀지보다는 스크래치의 위험성이 적다.

셀프세차 꿀팁

같은 이유로 나는 동일제품의 양모 미트를 2개 사용한다. 하나는 차량의 상부용 미트, 하나는 하부용 미트이다. 차량 하부는 빗길 운행이나 고속도로 운행시 철가루나 돌가루 등이 많이 튈 수 밖에 없는 부위이기 때문에 미트 하나로 위아래 오가며 미트질을 하다보면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미트를 2개 나누어 쓰기는 어렵기 때문에 하나로 사용한다면 차량 문손잡이 를 기준으로 위쪽을 먼저 미트질을 한 뒤 아래쪽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5. 열이 많은 부위부터 물기를 제거하자.

- 차에서 가장 열이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어디일까?. 바로 엔진룸이 있는 본넷 부위와 바퀴 휠 부분이다. 열이 많이 발생하게 되면 물기 증발도 빠르게 일어난다. 

 

드라잉 타올로 물기를 제거하기도 전에 물기가 증발이 되면 그 부분은 물얼룩 즉 워터스팟이 생기게 되어 세차를 해도 깔끔하지 못하다. 그렇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드라잉 타올을 사용할 때는 열이 많은 부분부터 제거하도록 하자.